저자 : 마리옹 고드프루아 / 자비에 덱토 / 강현정 출판 : 시트롱마카롱 출간 : 2018.11.01 너무 맛있게 읽었다. 이 책은 시대순으로 진행되는 역사적 순간들, 그리고 각 순간을 함께하거나 더욱 빛나게 한 요리들 50선을 선정해 당시 일화와 레시피를 소개하는 책이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용어 번역의 일관성이 약간 흔들렸다는 점 정도인데 (소렐/수영 등) 쏟아지는 영어, 프랑스어, 기타 언어들의 향연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요리법이 존재한다는 말은, 순서와 규칙을 지키면 일정 정도의 비슷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요리 같은 -감각과 재능의 영역이라 생각되는- 것조차 일정 틀의 법칙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는 상당히 희망적이다. 또한 누군가를 접대하는 자리에 필요한 섬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