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마스다 미츠히로 / 김진희 출판 : 평단 출간 : 2021.03.30 어느 정도 수월하게 줄어드는 것 같았던 살림들이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여름이라 앗차 하는 사이 물때나 끈끈함이 남는데, 매일 신경 쓰지 않으면 금세 지저분해지고 만다. 거실에 쌓인 책들은 올해 하지 정도면 거의 다 줄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큰 착각이었다. 내가 소장하고 있는 책만 읽지는 않는다는 걸 간과했던 것이다. (거기에 이런저런 다른 취미 활동과 늘어난 근무 스케줄도 한몫했다) 약간씩 리듬이 어긋나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참에 이 책이 눈에 띄었다. 쉽게 읽히지만 마음에 남는 무게는 그리 가볍지 않다. 아무리 좋게 봐주어도 중간 정도 될까 말까 하다는 생각에, 이번 주말에는 짬을 내어 한 번 더 대거 비워내는 작업을 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