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김윤나출판 : 카시오페아출간 : 2017.09.21 24년 나의 책정리는 작은 사화(士禍)나 분서(焚書)에 빗대볼 수 있다.(정리한 책이 천 단위가 넘어서면 감히 그리 불러도 된다고 생각한다.) 이제 더는 못 비우겠다 싶을 때까지 비워내고 나니 드디어 벽과 바닥이 보였다.(사실 아직 조금은 더 손을 대야 하지만, 나머지는 새로운 곳에서 다시 시작하려 한다.) 중고도서로 매입이 되지 않는 책들은 대부분 미련 없이 폐지로 버렸지만, 그중에서도 망설여지는 책들이 있었다.판매도 도서관 기증도 어렵지만 그냥 버리기에는 조금 아쉬운 책들. 가볍게 한 번 훑어라도 볼까 싶었던 책들. 은 그런 책들 중 한 권이었다. (그리고 '아름다운 가게'에서 기증을 받아주셨다.) 기왕이면 듣기 좋은 말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