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엘리자베스 길버트 / 변용란 원제 : The Signature of All Things 출판 : 민음사 출간 : 2022.10.14 아름다운 연대기였다. 한 사람의 일생을 '읽은' 게 아니라 '체험'한 것 같은 느낌. 860 페이지가 넘는 책장들을 넘길 때마다, 매 순간 '생生'으로 존재했던 앨마 휘태커에게 사랑과 존경을 담아 박수를 보내고 싶다. 삶은 언제나 그 순간으로 완결되지 않는 긴 흐름으로 존재했다. 해서 그녀의 삶은 모든 장마다 완결되었고, 동시에 미완으로 이어졌다. 아이로서의 그녀, 자매로서의 그녀, 딸, 아내, 선태학자, 이방인으로서의 그녀는 모두 제각각 같은 인물이면서 다른 인물이었다. '사실'은 결코 '진실'이 될 수 없으며 '진실'이란 언제나 조각으로서만 존재한다. 저자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