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문목하 출판 : 아작 출간 : 2019.11.11 문목하의 을 읽고 정말 큰 충격을 받았었다. 너무 좋았다. 그 살짝 건조한 듯한 분위기와 섬세한 설정, 여운이 남는 결말까지 눈물이 핑 돌게 좋았다. 당시에는 블로그를 닫아두었던 상태였기 때문에 정말 좋게 읽었지만 리뷰를 남기지 못한 책들이 여러 권 있는데, 그중 한 권이 이다. 단 두 권뿐인 발표작을 다 읽어버리고 나면 이후의 기다림이 너무 괴로울 것 같아 신작이 발표되면 읽으려고 아껴두고 아껴두던 를 더는 참지 못하고 읽어버렸다. 문목하의 소설을 읽다 보면 세상의 수많은 히어로들을 만난다. 그들이 짊어진 무게와 고뇌를 본다. 그들이 그저 인간임을 본다. 그리고 누군가는 져야 할 무게를 다시 본다. 슈퍼맨은 없다. 그저, 그걸 나눠지고 싶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