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김성일 출판 : 알마 출간 : 2020.04.30 빡빡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점점 더 하드한 스케줄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에 다리가 후들거릴 지경이다. 요 며칠간 불타올랐던 정리에 관한 열정은, 그나마 숨돌릴 틈이 있을 때 앞으로의 나날들을 준비하라는 속삭임이었던 걸까. 이런 상황도, 이런 상황이 빚어지게 된 일련의 조각들에도 사감은 없다. 그저 나의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중이다. 무리라는 판단이 서면 다른 것들을 위해 나를 희생하지는 않으려 한다. 내게는 '내'가 있어야 세계도 존재하니까. 는 상당히 만족스럽게 읽었다. 저자가 직접 후기에서도 밝힌 바대로 '사회적 타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사회와 부서지기 쉬운 연대, 그리고 깊게 감각되는 유대감과 안정에 집중해서 읽는 것도 한 방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