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은림 / 박성환 출판 : 알마 출간 : 2020.04.30 잠을 자지 않고 음식을 먹지 않아도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이란, 동물보다는 식물에 가까운 것처럼 느껴진다. 물론 식물이 잠을 자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알 수 없다에 가깝다. 태양빛이 없는 동안 활동을 정지하거나 낮과는 다른 활동을 하는 식물들이 존재하지만 어느 쪽이 '잠'에 가까운지 정의하기는 힘들다- 식물적인 삶이란, 다른 종에게 보다 무해한 삶일까? '해롭다'는 것은 어떤 것이며, 무엇을 기준으로 할 때 정의할 수 있는가? 은림 작가의 는 이나 가 생각나는 글이었다. 모두 주화자가 식물학자라는 공통점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세 작품 모두 추천하고 싶다. 각기 다른 색깔과 매력을 뿜어내지만, 모두 상당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