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오윤희 출판 : 고즈넉이엔티 출간 : 2021.12.28 이제는 바람이 차가운 것이, 완연한 가을이다. 최근 약간의 퇴행기를 겪고 있다. 책도 가벼운 것만 읽히고 그림도 영 마음 같이 그려지지 않는다. 따져보면 시기가 시기인지라 이럴 때는 오히려 이전에 안 해봤던 것들을 해보자 싶어 마음을 내려놓고 날씨를 즐기고 있다. 1권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집어든 2권. 이번 편에서는 보다 본격적인 기담회가 되는가 싶지만, 가만 살펴보면 기담회 밖에서 흘러나오는 기담들이 더 많다. 몰입을 위해서인듯 한데, 구전하는 경우에도 막상 이야기가 시작되면 화자가 바뀌다보니 기담회에서의 이야기와 밖에서의 이야기가 딱히 구분이 되지도 않는다. 그러다보니 1권에 비교해 고정 등장인물들이 바뀌었다는 느낌 정도. 그럼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