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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필] 이순신의 바다 - 그 바다는 무엇을 삼켰나

저자 : 황현필출판 : 역바연출간 : 2021.12.16       독서모임에서 선정되어 읽게 된 책.저자가 얼마나 이순신에 진심인가를 알 수 있었다. 고서와 한문이 난무하는 사이사이로 현대식 표현이 섞여 있어 신선했다.마치 해당 인물이 된 양 심정을 유추하는 방식도 개인적으로는 호였다.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한다.정제된 짧은 표현들로 가득한 교과서를, 조금 치우친 시각일지라도 -양측의 균형을 맞추면 될 테니- 생동감 넘치는 전기로 대체할 수는 없을까.좀 더 어린 나이부터 각자의 입장이 있을 수 있음을, 위인들 또한 한 명의 사람이었음을, 누구나 실수도 하고 후회도 하며 살아간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개인적으로 가장 반가웠던 건 '이억기 함'의 '이억기'가 어떤 인물이었는지 제대로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 ..

Book1 2025.04.12 1

[아리스가와 아리스] 절규성 살인사건

저자 : 아리스가와 아리스 / 최고은출판 : 북홀릭출간 : 2011.08.20 '~ 살인사건'이라는 연속된 제목의 단편 모음집.총 여섯 편의 단편 중 표제작인 은 제일 마지막 순서로 수록되어 있다. 작중에 작가 '아리스가와'라는 캐릭터를 이용해 ''~ 살인사건' 같은 제목의 작품은 아직 쓴 적은 없다'고 생각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어쩌면 이건 저자 본인의 속마음을 살짝 드러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각각의 제목은 사건의 무대가 되는 장소를 한자어로 표기한 형태인데, 사건을 배제하고 보면 각각의 장소는 무척 개성적이고 아름답다.몇몇 장소는 실존한다면 방문해보고 싶을 정도. 우선, 반어법적으로 느껴졌던 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추리소설로서는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나 묘사, '월궁'이..

Book1 2025.04.16 0

[김용진, 한상진, 봉지욱] 압수수색

저자 : 김용진 / 한상진 / 봉지욱 출판 : 뉴스타파출간 : 2024.10.07        어느 날, 자고 일어나 눈을 뜨니 온 세상이 바람 앞의 촛불처럼 위태롭게 흔들리는 것 같았다. 한창 진행되던 계약의 한 중간이었다.준비해 왔던 것들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지...혼란이 깊어지면 공포가 된다는 걸 알았다. 이제 그 끝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내 선택들이 어떤 형태로 구체화될지 기대도 불안도 크다.실사용에 큰 문제만 없다면 아무래도 좋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기왕이면 조화롭고 깔끔하게 마감되었으면 싶어지는 것이다. 새로운 배치를 위해 기존의 물건들을 정리했다.이런 일을 '압수수색'에 빗대기는 민망한 일이지만, 조금쯤은 그런 기분으로 정리를 진행했었다. 가능한 한 제3자의 ..

Book1 2025.02.03 0

[키쿠치 히데유키] 마계도시 블루스 1-6

저자 : 키쿠치 히데유키 / 김진수 출판 : 이야기 출간 : 1999.09.30 저자 : 키쿠치 히데유키 / 김진수 출판 : 이야기 출간 : 1999.10.05 저자 : 키쿠치 히데유키 / 김진수 출판 : 이야기 출간 : 1999.10.15 저자 : 키쿠치 히데유키 / 김진수 출판 : 이야기 출간 : 1999.10.29 저자 : 키쿠치 히데유키 / 김진수 출판 : 이야기 출간 : 1999.11.17 저자 : 키쿠치 히데유키 / 김진수 출판 : 이야기 출간 : 1999.12.08 한창 추억의 책들을 탐독하고 돌아왔다. 빠져들어 있는 대상이 변하면 사소한 일상까지도 따라 변하는 듯하다. 식성, 자세, 습관과 취향들까지 어린 시절로 돌아갔다 왔다. 초부난가도 아니고...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계절이 변해..

Book(~2024) 2024.02.29 0

[파멜라 크리베] 예수아 채널링 - 빛의 일꾼들에게 전하는 새 시대의 메시지

저자 : 파멜라 크리베 / 이균형 출판 : 정신세계사 출간 : 2016.07.29 새로운 시험의 장에 들어선 기분이다. 조금도 불안하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어떻게 펼쳐져나갈지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는 현 상태를 거울로써 관찰하고 고요함 속에서 인도를 요청해 볼 계획이다. 어떤 일이 벌어지건 선물로써 받아들인다는 믿음은 걱정보다는 강건하고, 생각보다는 쉽게 흔들린다. 이 책은 일주일 정도 전에 읽었었는데, 개인 일정으로 인해 지금 리뷰를 쓰게 되었다. 당시에는 모호하게 느껴지던 부분들이 새롭게 다가와 '지금'에서만 쓸 수 있는 단상들을 남길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안배된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자신의 파장을 의도적으로 느리게 떨어트려 '고체화'해 구현하는 현상을 얼음..

Book2 2023.03.17 0

[유메마쿠라 바쿠, 오카노 레이코] 음양사 1-13 (완)

저자 : 유메마쿠라 바쿠 / 오카노 레이코 / 이주련출판 : 서울문화사출간 : 2005.11.29 저자 : 유메마쿠라 바쿠 / 오카노 레이코 / 이주련출판 : 서울문화사출간 : 2005.12.29 저자 : 유메마쿠라 바쿠 / 오카노 레이코 / 이주련출판 : 서울문화사출간 : 2006.01.27저자 : 유메마쿠라 바쿠 / 오카노 레이코 / 이주련출판 : 서울문화사출간 : 2006.03.14저자 : 유메마쿠라 바쿠 / 오카노 레이코 / 이주련출판 : 서울문화사출간 : 2006.04.18저자 : 유메마쿠라 바쿠 / 오카노 레이코 / 이주련출판 : 서울문화사출간 : 2006.05.18저자 : 유메마쿠라 바쿠 / 오카노 레이코 / 이주련출판 : 서울문화사출간 : 2006.06.19 에서 발췌를 접한 후로 유메마..

Book(~2024) 2023.09.03 0

[남세오 외] 살을 섞다 - 2019 환상문학웹진 거울 대표 중단편선

저자 : 남세오, 곽재식, 심너울, 엄길윤, 엄정진, 온연두, 유이립, 이로빈, 전혜진, 지현상출판 : 아작출간 : 20.04.05       전생과 현생을 뒤섞는 듯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어딘가 몽롱하고 낯설면서도 익숙하고 편안한. 6개월 정도 비워뒀던 집의 짐과 급히 쓸 물건들로만 지내왔던 방의 짐이 뒤섞이면서,지난 세월의 소유물들과 새롭게 마련한 소유물들이 뒤섞이면서. 아직 정수기 및 가전들의 설치가 남아있긴 하지만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아. 이제 쿠팡과 알리 쇼핑을 좀 줄여야 할 것 같은데. 는 환상문학웹진 거울의 중단편선 모음집이다.표제작인 는 아작을 통해 접해봤었는데, 타인의 경계선을 침범하는 묘한 기류를 '살을 나누어 먹는다'는 눈에 보이는 현상으로 표현한 것이 흥미로웠다. 무..

Book1 2025.03.21 1

[오스카 와일드] 심연으로부터 - 감히 그 이름을 말할 수 없는 사랑을 위해

저자 : 오스카 와일드 / 박명숙원제 : De Profundis출판 : 문학동네출간 : 2015.05.02      불현듯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가지지 못한 것보다 가지고 있는 것이 많을지도 모른다는 걸 느낄 때, 그리고 사실은 소유하고 있는 것들조차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느낄 때. 나는 감사함과 함께 부끄러움을 감각한다.  욕망은 너무나도 손쉽게 사람들을 사로잡는다. 명확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저것'만 가지면 모든 게 좋아질 것만 같다. 이전까지는 한 번도 해낸 적 없던 일들을 척척 해낼 수 있을 것만 같고, 해결책을 찾지 못한 문제들도 모두 매끄럽게 풀려나갈 것만 같다. 무엇보다 지금 당장 '저것'을 얻지 못하면 다른 이들에..

Book(~2024) 2024.03.2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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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요시키 외] 도박 눈

저자 : 아야쓰지 유키토 / 아리스가와 아리스 / 오사와 아리마사 / 시마다 소지다나카 요시키 / 미치오 슈스케 / 미야베 미유키 / 모리무라 세이이치 / 요코야마 히데오 / 정태원출판 : 태동출판사출간 : 2010.09.07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정말이다. 을 처음 읽었을 때는 도 도 '리처드 3세'나 과 연결시켜 읽을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물론 그렇게 읽었어도 재미있었지만- 이번에 발췌를 정리하면서는, 과 을 읽은 뒤라 그런지 조금 다른 부분들이 눈에 들어왔다. 은 그 자체로도 아주 서늘한 단편이지만, 헨리와 리처드와 앤 같은 이름에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면 '화이트우드 가'와 '런던' 위로 또 다른 헨리와 리처드의 이야기가 덧씌워진다. 특히 전체 이야기의 핵심 키가 될..

Book1 2025.04.24 0

[오쓰이치, 나카타 에이이치, 야마시로 아사코, 에치젠 마타로] 메리 수를 죽이고 - 오쓰이치 外 환몽 컬렉션

저자 : 오쓰이치 / 나카타 에이이치 / 야마시로 아사코 / 에치젠 마타로 / 김선영출판 : 비채출간 : 2018.11.30 올해 초까지 이사준비로 집을 정리하면서 강박적으로 책을 정리했다.당시에는 짐을 줄일수록 이사 비용도 줄어드는 상황이라 읽은 책들은 바로 재판매하고, 읽지 않은 책들도 대거 처분해 버렸다.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나고, 이제 와서 보니 아쉬운 책들이 있다.도 그런 책 중 하나다. 그냥 소장하고 있을 걸 그랬다- 싶다. 이 책은 오쓰이치와 여러 작가들이 모여 쓴 단편 모음집이다.하지만 작가는 한 명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작가가 제각기 다른 필명으로 쓴 단편들을 모아서 발표한 단편집이다. 그런데 모르고 읽으면 정말 여러 명이 쓴 것 같다. 글은 작가를..

Book1 2025.04.18 1

[노한동]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거짓말 - 한국 공직사회는 왜 그토록 무능해졌는가

저자 : 노한동출판 : 사이드웨이출간 : 2024.12.26 10년의 공직 경험과 4급 서기관이라는 커리어를 내려놓고 '내부에서 바라본 공직 사회'를 날카롭게 꼬집은 책. 이라고 말하기엔 은근히 안으로 굽은 팔을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더 마음에 들었다.자신이 떠나온 곳에 대한 일말이 애정도 없는 지적은 비판보다는 비난에 가까울 수밖에 없다.하지만 에는, 그것이 더 이상 거짓말이 아니게 되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담겨 있는 것 같았다. 더 나아지길 바라는, 저자가 견뎌낼 수 없었던 답답함이 개선되길 바라는 마음이. 국내 정세도, 국제 정세도 지켜봐야 할 것들이 많은 시기다.포트폴리오를 미리 조정해 두긴 했었지만- 환율 등 영향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그래도 당장 손을 대거나 조..

Book1 2025.04.17 1

[호시노 유키노부] 멸망한 짐승들의 바다

저자 : 호시노 유키노부 / 김완출판 : 애니북스출간 : 2010.04.16 설거지를 직접 하지 않게 되었더니, 컵 사용량이 급증했다.물 한 잔, 커피 한 잔 마실 때마다 새 컵을 쓰는 호화로움을 만끽하는 중이다.스팀 & 고온 건조가 손 설거지보다 깨끗하다 지름신의 단계는 어느 정도 벗어난 듯하고, 물건들도 그럭저럭 자기 자리를 잡은 것 같다. 이제는 관리와 솎아냄의 시간이 필요하다.필요한 것을 외부에서 새롭게 들이기보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을 활용하고 정리할 시간. 그 결심을 뒷받침 해주기라도 하듯 책들도 연결된다. 얼마 전 를 정리하며 '해전은 사람을 설레게 한다'는 취지의 리뷰를 썼더니, 가 툭 튀어나왔다. 발간일도 4월 16일로 딱 떨어진다. 나는 어째서 이 책이 있을까- 확..

Book1 2025.04.16 0

[아리스가와 아리스] 절규성 살인사건

저자 : 아리스가와 아리스 / 최고은출판 : 북홀릭출간 : 2011.08.20 '~ 살인사건'이라는 연속된 제목의 단편 모음집.총 여섯 편의 단편 중 표제작인 은 제일 마지막 순서로 수록되어 있다. 작중에 작가 '아리스가와'라는 캐릭터를 이용해 ''~ 살인사건' 같은 제목의 작품은 아직 쓴 적은 없다'고 생각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어쩌면 이건 저자 본인의 속마음을 살짝 드러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각각의 제목은 사건의 무대가 되는 장소를 한자어로 표기한 형태인데, 사건을 배제하고 보면 각각의 장소는 무척 개성적이고 아름답다.몇몇 장소는 실존한다면 방문해보고 싶을 정도. 우선, 반어법적으로 느껴졌던 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추리소설로서는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나 묘사, '월궁'이..

Book1 2025.04.16 0

[박상영] 대도시의 사랑법

저자 : 박상영출판 : 창비출간 : 2019.06.28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규호'가 있지 않을까.'재희'는 몰라도, '규호'는. 으로 박상영이란 작가를 처음 만났다. 무척 유쾌하고 따뜻했던 글이라 '이 작가의 글을 찾아 읽어봐야지' 생각만 하다 근 2년이 지나서야 을 읽어 보게 되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머리가 딩- 했다.  아. 그렇구나.  뭐가 그렇고 뭐가 아 인지는 설명하기 어렵지만. 그냥 딩- 했다.  헤테로 여성인 나로서는 감히 소설 속의 '영'을 이해한다고 말하기 어렵다.'재희'처럼 삶을 자기 방식대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그런데도 나는 '영'에게 이입했다.  부모와 자식은 피를 나누었기 때문에 상처를 나눈다. 연인은 피를 나누지 않았기 때문에..

Book1 2025.04.15 2

[서메리] 회사 체질이 아니라서요 - 독립근무자의 자유롭고 치열한 공적 생활

저자 : 서메리(서유라)출판 : 미래의창출간 : 2019.03.29                   월급의 노예에서 벗어나 불안정하지만 자유로운 프리랜서의 길로 떠날 수 있을까?이렇게 묻는다면 대다수의 직장인들은 그것이야말로 꿈같은 이야기라며 동경 반 자조 반의 웃음을 되돌려 줄 것이다. 파트타임에 발 걸치지 않은 완전한 프리.어느 업계에서나 가장 크게 성공한 이들은 그렇게 양 발 모두 온전히 자기 길을 걷는 이들이다.그와 동시에, 가장 밝은 곳이 그러하듯이, 가장 어두운 곳 또한 그러하다.  온전한 프리랜서로 수주를 받으며 일해 본 적은 없지만 자영업의 경험은 있는 처지에서 말하자면, 매일매일 매출이 얼마가 나올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불투명함이 주는 스트레스는 그야말로 엄청나다. 사업이 성장세인 상태에서..

Book1 2025.04.14 0

[김영은] 하루 10분 꼼수 살림법 - 끝없는 집안일을 반으로 줄이는

저자 : 김영은출판 : 청림라이프출간 : 2020.03.27         난생처음 '스퀴지'를 쓰기 시작했다. 욕실을 사용한 뒤에는 자연건조가 당연했던 터였다.그래도... 애써 고른 타일인데 물때가 끼는 걸 보고 싶지 않기도 했고, 주로 쓰는 욕실을 조금 매끄러운 편인 타일로 선택하기도 했어서 궁여지책으로 스퀴지를 구매했다.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집이 상전인가' 궁시렁거리면서 샤워 후 벽과 바닥을 긁기 시작했는데...어라. 욕실이 원래 이렇게 빨리 마르는 거였나? 싶어졌다. 처음 시작이 어렵지 한 번 습관이 들자 자연스레 샤워 루틴에 추가된 물기 제거.하는 김에 마지막 마무리로 수전까지 닦고 나오는 게 당연해졌다. 덕분에 아직까지는 꽤나 양호한 상태를 유지 중인 두 욕실.  그래서 뿌듯하다- 는 ..

Book1 2025.04.1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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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철] 마녀 - 서구 문명은 왜 마녀를 필요로 했는가

저자 : 주경철출판 : 생각의힘출간 : 2016.05.04 라떼고가 무사히 도착해서 열일 중이다.나도 함께 열일 중인데, 이중 유리컵에 각 메뉴를 내려보며 차이점을 익히는 중 -이라기 보단 커피 홀릭 중이다- . 현재까지 가장 마음에 드는 메뉴는 '라떼 마끼아또'.설정은 원두는 extra shot, 물양은 30ml, 우유양은 270ml.라떼는 샷이 먼저 나오지만 마끼아또는 스팀밀크가 먼저 깔린 뒤 샷이 떨어져 담긴 모양이 훨씬 예쁘다. -우유 양도 좀 다르다- 똑같은 조합으로 양이 좀 더 많았으면 좋겠는데...그냥 식지 않게 다 마시고 한 잔을 더 마시는 게 나은가 싶기도 하다. 이 책은 도서관에 들른 김에 제목이 눈에 띄어 읽어본 책이다.저자는 역사학 학자로 해당 주제뿐 아니라 중-근대 서..

Book2 2025.04.17 1

[신기율] 운을 만드는 집 - 돈 건강 관계의 흐름이 바뀌는 공간의 비밀

저자 : 신기율출판 : 위즈덤하우스출간 : 2018.07.27                   원래는 매달 조금씩 정리해나가려고 했었는데, 문득 미래는 모르는 일이니 할 수 있을 때 많이 해두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빠르게 환경을 바꿔줘야 변화의 흐름이 끊기지 않을 것 같고- 좀 더 실감이 날 것 같아서. 잡설이 길었는데 간단히 말하면 엄청 질렀다는 이야기다.오덴세 레고트 시리즈도 팍팍 사고, 로보락 S9 max도 사고, 스타일러도 벽걸이 TV도 사버렸다.앞으로의 일은 미래의 내가 힘을 내주겠지. 그동안 미리 당겨서 행복하게 사용하고 있으면 되는 거 아닐까. 예상대로만 흘러가는 일은 없다. 하지만 그 변수가 어떤 의미로 돌아올지 알 수 없을 때, 개인이 할 수 있는 건 그 순간에 최선을 다 하는 것..

Book2 2025.04.02 1

[고이케 히로시] 2억 빚을 진 내게 우주님이 가르쳐준 돈 사용설명서 : 돈을 웃게 하라!

저자 : 고이케 히로시 / 아베 나오미 / 이정환출판 : 나무생각출간 : 2022.02.10                  '이나가키 에미코'에게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었는데, '일본식 유머란 이런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불쾌할 정도는 아니고 좀 과장된 느낌? '으햐~'하고 웃는 걸 상상하면 비슷할 것 같다. 지난 책부터 2억 원의 빚을 지고 절망하던 한 청년이 차근차근 빚을 변제하고, 자기 사업을 일으키고, 좋은 연을 만나 가정을 이루는 과정을 함께 응원해 왔기 때문일까.이제는 제법 의젓하게 자기 생각을 말하기도 하고, 돈에 대한 자세를 설명하기도 하는 고이케를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뿌듯해진다. 돈을 모으는 것, 돈을 쓰는 것 모두 '설렘'과 '기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일시적인 ..

Book2 2025.03.23 0

[서종한] 튜닝 - 세상의 흐름을 내 의도대로 조율하는 힘

저자 : 서종한출판 : 사과나무출간 : 2010.12.27        절박함이 한 김 빠져서인지, 일상에 다른 신경 쓸 일들이 많아서인지 책은 한 글자도 읽지 못하고 있는 나날이다. 그래도 괜찮다. 이미 밀린 리뷰가 30개 쯤 남아있다... 매일매일 뭔가 일정이 있다.설치하거나, 수거하거나, 수리하거나. 2025년의 나는 말도 안 되게 부지런하고 성실하다.너무 낯선데.이러다가 갑자기 펑크 나서 퍼지는 건 아니겠지...? 은 산책을 나갔다가 도서관에서 충동적으로 대출해 왔던 책이다.왜 선택했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한창 답답하던 시기라 내 의지대로 상황을 바꾸고 싶다는 욕망 때문이었던 것 같다. 강한 인상이 남지는 않았지만 딱히 아쉬웠던 점도 없다.강조하고 싶은 메시지는 여러 번 반복되기 때문에..

Book2 2025.03.17 0

[Hugh Mynne] 페어리 웨이 - 다른 세계로의 힐링 여행

저자 : Hugh Mynne / 정소연 / 박기주원제 : The Faerie Way : A Healing Journey to Other Worlds출판 : 성숙한삶출간 : 2016.08.30        읽기가 좀 힘든 책이었다.  어느 분야에서나 지식은 단계성을 띠는 것 같다. 아직 정제되지 않은 데이터 상태의 1차 지식들이 가장 최신 정보를 담고 있되 신뢰도가 낮다면, 논문이나 학술정보 같은 2차 지식들은 그보다는 전문성을 띠지만 아직 통합되지는 못한 상태다. 이들을 추합 정리해 책으로 엮어낸 3차 지식은 가장 정제되고 신뢰도가 있다고 평가받지만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현시점과는 동떨어진 지식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드는 생각은, 책이라고 해서 다 경전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논문에..

Book2 2025.03.01 1

[사이토 히토리] 상위 1% 부자의 통찰력 - 베스트셀러 저자 "사이토 히토리"가 말하는 부자의 촉 VS 가난한 자의 촉

저자 : 사이토 히토리 / 정연주출판 : 경향BP 출간 : 2016.07.05                   이 책의 저자 사이토 히토리는 거침없이 말한다."내가 착한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선에 강하려면 악에 강해야 하는 법, 그건 바로 '악을 이해하는' 통찰력을 길러야만 한다는 뜻이다." 그가 알려주는 '고급 기술'들은 무심코 읽다가 흠칫하게 된다. 하지만 허황된 이야기 같지는 않다. 뉴스 기사에서 몇 번이나 실렸던 바로 그 내용들 아닌가. 단지 그게 내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보지 못했을 뿐이다. 저자는 스스로를 '상인'이라고 칭하지만, 그가 말하는 '사장'은 '리더'에 가깝다.끊임없이 시류를 읽으며 다음 내디딜 수를 살피는 자, 자신이 믿는 가치를 위해 직원들을 설득할 수 ..

Book2 2025.02.28 0

[앤드류 홀레첵] 자각몽, 삶을 깨우는 기술 - 자각몽에서 꿈 요가, 그리고 깨달음으로 이끄는 꿈 수련법

저자 : 앤드류 홀레첵 / 이현주출판 : 샨티출간 : 2023.10.12                     꿈 수련은 1년 넘게 중단한 상태다. 그런데 며칠 전 의도하지 않은 DILD가 일어났다. 알아차리게 된 계기도 정말 사소한 -내가 쓰던 확인법이 아닌- 부분의 위화감 때문이었는데, 정말 '우연'적이란 느낌이었다.게다가 이전까지 의도하지 않은 자각몽일 때는 굉장히 빠르게 깨어났던 것과는 달리, 나도 모르게 내가 의도한 바를 구현해 보려는 마음을 먹게 되었는데... 자각몽에서도 생생하게 구현하려면 내가 평소에 상상하거나 경험해 본 적이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지금의 내게는- 걸 알게 되었다.  원하는 것이나 상황을 몇 차례 소환해 보았다.대략적인 이미지만 있었던 것들은 그렇게 뿌옇고 모호한 체험이 되..

Book2 2025.02.26 0

[이시다 히사쓰구] 3개의 소원 100일의 기적 - 잠들기 전, 쓰기만 하면 이루어진다

저자 : 이시다 히사쓰구 / 이수경출판 : 세개의소원출간 : 2020.09.15                   아무리 간단한 문장이라도 100일 동안 매일 꾸준히 기록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도 공을 들여서라니. 저자는 '밑져야 본전이다'는 마음으로 시도해 보라고 말하지만, 나는 '지성이면 감천이다'라는 말이 먼저 떠오른다. 그 정도로 간절한 소원이 있나? 하고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3년 뒤의 나'는 어떤 모습이면 좋겠는가?"라는 질문이다.쉽게 답할 수 없었다. 그리고 이런 나의 막연함이 어제와 비슷한 오늘을 살게 하고 있구나 싶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중요하지 않다. 내게 달걀이 있다면 부화를 시키면 되고, 닭이 있다면 달걀을 얻으면 된다. 둘 ..

Book2 2025.02.2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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