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오윤희 출판 : 고즈넉이엔티 출간 : 2022.06.20 조금 아쉽다. 3권으로 압축해서 마무리 짓는 것도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청나라로 떠난 사신단의 이야기로 엮인 3권은 이전보다 훨씬 이국적인 분위기의 기담들이었다. 전체를 이어주는 메시지는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지금 보이는 것만이 전부도 아니다'라고 볼 수 있는데, 이전까지 조각난 듯이 흩어져있던 기담들이 하나의 중심 주제로 모이는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해서 개인적으로는 이번 권에서 '기담'이라는 대주제를 마무리하는 것이 적절했다고 본다. 여기서 더 이어나간다고 하면 낙원 에피소드는 다소 겉돌게 되지 않을까 싶다. 또한 청으로 떠났던 사신단의 주목적이었던 황제 알현 및 기담 수집이 급작스레 툭 끊어진 채 다시 조선으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