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최혜미 출판 : 푸른숲 출간 : 2019.10.30 새로 추가된 읽기 목록과 기존에 쌓아둔 책들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가 쉽지 않다. 그냥 닥치는 대로 많이, 빠르게 읽는 것만이 능사는 아닌 듯싶은데 나름대로 고민 중이다. 포기할 것은 포기해야 할지, 우선순위만 잘 지킨다면 병행이 가능할지 여전히 고민스럽다. 욕심이 많다. 떠나보낼 책들을 골라내다가 문득 책등이 눈에 들어와 꺼내 읽었다. 에디터에서 한의사로 전직했다는 저자 소개와 임신이라는 변화를 겪으며 보다 관심을 갖게 된 스스로의 몸 -여성의 몸- 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기존과는 거리가 있는 새로운 영역으로 뛰어드는 사람들을 보면 성과 여부와는 관계없이 존경스럽다. 이미 손에 쥔 것을 놓치지 않으면서 매끄럽게 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