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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 2

[나카무라 아스미코] 우츠보라 1-2 (완)

저자 : 나카무라 아스미코 / 최윤정출판 : 학산문화사출간 : 2011.02.15저자 : 나카무라 아스미코 / 최윤정출판 : 학산문화사출간 : 2014.05.21    나카무라 아스미코의 섬세한 선을 좋아한다. 일견 비례가 어긋나 보이는데도 매력적인 인체는 전매특허기도 하다.  이 작가의 진짜 강점은 화려해 보이는 그림체로 놀랄 정도로 미묘한 감정들을 건드린다는 점이다. 어딘가 어둡고 비틀린 감정부터 막 일어나는 풋풋한 설렘과 끝이 보이지 않는 담담한 절망까지. 의 '미조로기 슈운'은 수많은 이들을 닮아 있다. (일본에는 유독 정사(情死)에 얽힌 일화가 많은 느낌인데, 아무래도 다자이 오사무가 먼저 떠오른다.)그는 작가로서의 괴로움, 예민한 사람으로서의 괴로움, 남성으로서의 괴로움을 모두 담아낸다.심경을..

[오노 나츠메] 도망치는 남자

저자 : 오노 나츠메 / 서현아 원제 : 逃げる男 출판 : 시리얼 출간 : 2012.02.25 지난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마지막으로 절기별 변화를 느끼며 보낸 적이 언제였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무더웠던 여름과 움츠러들었던 겨울의 기억만이 어렴풋하고, 그게 몇 년도의 일이었는지 떠올리려면 잠시 눈을 돌리고 생각을 해봐야하곤 했다. 좋게 말하면 무난한 일상을 보냈던 것이고, 나쁘게 말하자면 아무런 변화가 없었던 것이다. 분절점의 간격이 짧아지고 있다. 겨울의 내가 멀고도 낯설다. 특정 시기가 지나갔던 것처럼, 체질과 습관과 활동 영역이 조금씩 변화한다.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는 아직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지난 여름 나를 괴롭혔던 통증이 아주 가볍게 스쳐가준 걸로 보아 올해는 조금 더 활기차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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