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신미경출판 : 뜻밖출간 : 2019.09.19 책탑을 정리하다 보면 어느 정도 읽다만 책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아예 손을 대지 않은 책은 곧바로 첫 장부터 시작하면 되지만, 읽다만 책을 발견한 경우는 살짝 고민이 된다. 이어서 읽을 것인가, 처음부터 다시 읽을 것인가. 처음에는 앞이 기억나는지 다시 훑어보기도 하고, 책갈피가 꽂혀있던 몇 장 앞부터 읽어보기도 했다. 하지만 곧 깨달았다. 대략적인 느낌이나 인상이 기억나는 경우는 있어도 전체가 또렷하게 기억나는 일은 절대 없을 거라는 걸. 그나마도 다시 읽는 동안 변하는 경우가 훨씬 많을 거라는 걸. 그러니까 그냥 첫 장부터 읽으면 된다는 걸. 고민의 시간이 줄어든 건 좋았지만, 당시의 내가 읽는 동안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그야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