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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너울 3

[남세오 외] 살을 섞다 - 2019 환상문학웹진 거울 대표 중단편선

저자 : 남세오, 곽재식, 심너울, 엄길윤, 엄정진, 온연두, 유이립, 이로빈, 전혜진, 지현상출판 : 아작출간 : 20.04.05       전생과 현생을 뒤섞는 듯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어딘가 몽롱하고 낯설면서도 익숙하고 편안한. 6개월 정도 비워뒀던 집의 짐과 급히 쓸 물건들로만 지내왔던 방의 짐이 뒤섞이면서,지난 세월의 소유물들과 새롭게 마련한 소유물들이 뒤섞이면서. 아직 정수기 및 가전들의 설치가 남아있긴 하지만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아. 이제 쿠팡과 알리 쇼핑을 좀 줄여야 할 것 같은데. 는 환상문학웹진 거울의 중단편선 모음집이다.표제작인 는 아작을 통해 접해봤었는데, 타인의 경계선을 침범하는 묘한 기류를 '살을 나누어 먹는다'는 눈에 보이는 현상으로 표현한 것이 흥미로웠다. 무..

[우다영, 조예은, 문보영, 심너울, 박서련] 초월하는 세계의 사랑

저자 : 우다영/조예은/문보영/심너울/박서련 출판 : 허블 출간 : 2022.04.05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음 이번 서포터즈 활동 작품은 두 권 모두 너무 좋다. 특히 은 한동안 쉬고 있던 SF 소설이라 그런지 홀린 듯이 읽어 내려갔다. 모든 작품이 저마다의 빛깔로 반짝인다. 이런 조합의 단편집이라니! 이어질 장편들에 대한 기대 또한 크다. 다섯 작품 모두를 관통하는 주제가 있는 듯도 하고, 없는 듯도 하다. 굳이 집어보자면 '초월'일지도 모르겠다. 박서련 작가의 말처럼 SF는 현실과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은 그 세계관 안에서는 당연한 원칙이어야 한다. 그 '다름'이 현실과 겹쳐질 때, 독자는 매직아이처럼 떠오르는 '낯섦'을 즐긴다. 때로는 그것에 현실의 부조리를 드러내기도 하고, 꿈꾸던 ..

[심너울] 나는 절대 저렇게 추하게 늙지 말아야지

저자 : 심너울 출판 : 아작 출간 : 2020.06.01 톡톡 튀는 상상력이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유쾌하게 읽었는데, 배경이나 핵심 설정은 상당한 미래인데 기본적인 생활상은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점이 눈에 띈다. 작가는 허구라고 했지만 누가 읽더라도 특정 사건이나 기업이 떠오르는 설정도 있었다. 현재와 유사한 부분이 많은 만큼 몰입이 강해질 수도 있겠고, 아쉬움이 커질 수도 있겠는데 내 경우엔 반반으로 미묘했다. 참신한 아이디어들이었지만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어내기보다는 일상 속의 상상으로 그치는 듯해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 있다. 하지만 단편에서 그 정도의 설정을 풀어내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도 생각한다. 에서 배양육에 관한 설정은 무척 신선했다. 대체로 소설 전반에서 느껴지는 작가의 이미지는 이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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