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이나가키 에미코 / 김미형 출판 : 엘리 출간 : 2018.02.07 를 읽고 바로 이어서 를 읽었다. 제목만 봐도 전작과 연결되는 책임이 분명했다. 이나가키 에미코의 농담은 마스다 미리와 비슷하면서도 훨씬 밝다. 사실 조금 지나치게 밝아서, 활자가 아닌 면대면으로 만나게 된다면 살짝 부담스러울 것 같기도 하다. 자기 자신을 농담의 소재로 삼는 것은 좋은 선택이지만, 자조나 너스레가 내게는 좀 과하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같은 저자의 책을 연이어 읽은 것은 그녀가 여러모로 희귀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저자만큼 즐겁게 '극단적인 삶'을 실천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물론 자신을 극한으로 몰아붙이는 이들은 적지 않다. 당장 의 저자 질 하이너스만 해도 그렇다. 커리어를 위해 한계를 벗어난 노력을 쏟아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