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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2

[로런스 쇼터] 저 게으름뱅이는 무엇이든 잘한다 - 오늘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내일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게으름의 마법

저자 : 로런스 쇼터 / 공경희 출판 : 예담 출간 : 2017.07.07 굉장히 빠르게 뭔가 변할 줄 알았는데 막상 7월이 되었는데도 크게 달라진 게 없었다. 일상은 여전히 일상이었고, 여름은 그냥 여름이었다. 미친 듯이 활력이 샘솟거나 의욕이 불타오르지도 않았고 이전보다 훨씬 더 집중이 잘 되거나 생각이 명료해지지도 않았다. 살짝 멍해진 채로 생각했다. 나의 여름은, 사실은 항상 이랬던 걸까? 언제나 여름에는 조금쯤 더 활기차게 보냈었다는 건, 어쩐지 그랬던 것만 같은 착각이었던 걸까? 사람마다 자신만의 기준으로 여름의 시작과 끝을 다르게 정할 수 있겠으나 통상 6월에서 8월까지를 여름으로 부르곤 한다는 점을 떠올렸을 때, 나는 무척 초조해졌다. 7월이 끝나가고 있는데 나는 아무것도 한 게 없는 것 ..

[박상희] 마구마구 드로잉

저자 : 박상희 (munge) 출판 : 예담 출간 : 2014.09.10 누군가의 필터를 거쳐 해석된 것들은 그 존재를 닮는다. 그렇기에 글도 음악도 그림도 생각도, 모든 창작물들은 닮을 수는 있지만 온전히 같을 수는 없는 것 같다. 처음 미술에 흥미를 가졌을 때는 어째서 이렇게 각양각색의 기본서들이 존재하는 것인지 의아했다. 학과가 존재하니 '기본' 커리큘럼에 관해서는 동일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러나 정답이 없는 세계에서의 '기본'이란 무엇일까? 선 연습, 형태 관찰, 빛의 이해... 이들은 대다수의 화풍에 공통적으로 필요한 요소들이다. 여타의 다른 학문들과 다른 점이라면, 이것들을 모른다고 해서 그림을 그리는 게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점. 그러나 어찌저찌 그리다 보니 나온 결과물이 아니라, 의도대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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