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웨인 다이어 / 정지현 출판 : 토네이도 출간 : 2019.11.18 여행을 좋아하던 친구가 그런 말을 했던 적이 있다. "여행은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거야." 당시에는 그럼 처음부터 떠나지 않으면 되는 게 아닌가 싶었다. 파랑새는 집 앞에 있고, 보물은 솥 안에 있었던 것처럼. 여전히 여행을 그렇게 즐기지는 않지만, 지금은 떠나야만 보이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안다. 그 전의 나와 그 후의 나는 같지 않음을. 새롭고 낯선 시각으로 익숙한 것들을 돌아볼 때, 우리는 그전까지는 발견하지 못했던 보물들을 얻는다. 그것은 처음부터 그곳에 있었지만, 알아볼 준비가 갖춰졌기에 새롭게 나타난 것이기도 하다. 떠났을 때는 일상과 다른 시간이 새로웠고, 잠시 시간을 가진 뒤에는 돌아온 일상이 새롭다. 그건 무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