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송경아 출판 : 알마 출간 : 2020.04.30 주5, 주6, 주6, 주5... 새삼스럽지만 다시금 깨달은 것이 있다. 내가 근무하는 스케줄대로 6연당을 하면 단 하루도 '일하지 않는' 요일이 없다는 것. 어떻게 해도 24시간의 휴식은 생기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어떻게든 시간을 이어붙여 잠깐의 휴게 시간을 만들어두었다. 얼마나 충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충전보다 잠깐 멈춰서 머리를 비울 시간이 절실하다. 투덜거리고는 있지만 사실은 내가 이런 스케줄을 원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할 잠깐의 시간이. 무언가 외면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일로 도망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렇게 일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려놓으면 다른 것으로 채워질 것이라는 걸 믿지 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