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월터 포스터 크리에이티브 팀 / 오윤성 출판 : 미디어샘 출간 : 2017.04.10 와. 대부분 연필만으로 표현한 그림들은 감상하는 즐거움이 있었다. 공백에 선을 긋는 것만으로 어떠한 형태나 질감이 표현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그리고 누가 그리건 같은 비율과 위치에 같은 선을 그려낸다면 같은 의미가 된다는 것 역시도 그러하다. 'How to'라는 것은 그대로만 따라하면 같은 결과를 보장한다는 하나의 약속이다. 그리고 그 '따라하기'의 결과물들은 '완벽하게' 같지 않기 때문에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무언가가 된다. 삶의 많은 영역들 역시 모방으로 이루어진다. 어쩌면 전부가 삶의 경우 하나의 선을 완벽하게 베껴내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 선을 구성하는 공간과 시간과 사람, 일종의 맥락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