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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S. 버로스 3

[윌리엄 S. 버로스] 퀴어

 퀴어 국내도서>소설 저자 : 윌리엄 S. 버로스(William Seward Burroughs) / 조동섭역 출판 : 펭귄클래식코리아 2009.12.21상세보기 상당히 수월하게 읽었다. 작기 본인은 다시 보기 괴로운 글이라고 말했는데 충분히 이해한다. 퀴어에서의 '리'는 다르다. 정작 중독자로 지냈던 정크에서보다 혼란스럽고 무절제하다. 그는 마약이 아닌 한 청년에게 중독되어 있다. 놀라운 것은 어떻게 이렇게까지 폭로적으로 쓸 수 있었나 하는 점인데. 선을 지켜가며 객관적으로 투영해낸 정크의 '리'와는 달리 객관화의 선을 무너트리고 당시 작가 본인의 생각과 감정이 녹아버렸다고 봐야할 것 같다. 그러니 다시 보기 괴롭지;;; 집필 시기가 겹친다고 알고 있다. 그렇다면 정크에서의 절제가 오히려 퀴어에서의 ..

[윌리엄 S. 버로스] 정키

정키 국내도서>소설 저자 : 윌리엄 S. 버로스(William Seward Burroughs) / 조동섭역 출판 : 펭귄클래식코리아 2009.12.24상세보기 정키. 하지만 나는 정크라고 부르고 싶다. 가장 원본에 충실하게 복원한 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서문에서 고백한 바와 같이, 버로스가 빼고 싶어했던 '리오그란데 계곡'의 목화 농장 부분은 빼는 것이 좋았을 것 같다. 편집자의 욕심으로야 빼는 것보다는 넣는 것에 관심이 생겼겠지만 원래는 서문을 오히려 마지막에 읽거나 잘 안 읽는 편인데 오늘은 크게 실수했다. 정크와 퀴어를 동시에 펴놓고, 퀴어 앞 부분을 조금 읽다가 정크부터 읽는 게 맞겠다 싶어 집어들었는데 펭귄클래식의 퀴어 서문은 버로스 본인이 썼다!!! 그래서 순간 정크도 당연히 자신이 썼..

[윌리엄 S. 버로스] 네이키드 런치

 네이키드 런치 국내도서>소설 저자 : 윌리엄S.버로스 / 전세재역 출판 : 책세상 2005.12.05상세보기 내가 미쳤거나, 작가가 미쳤거나. 시쳇말로 "약 빨고 쓴" 소설임에 틀림없다. 실제로 마약 중독자였던 작가가 마약을 끊고 쓴 글이라는데... 아무리 봐도 완전히 끊고 쓴 것 같지는 않아. 전 작품인 퀴어가 궁금하다. 긴장했던 것에 비하면 외설적이거나 사디즘적인 부분은 크게 거슬리지 않았으나 대체 뭘 보면서 쓴 소설인가, 이걸 정말로 보면서 살았다면 그의 정신은 정말 온전한가, 등의 생각이 든다.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다는데... 이걸 영상으로 표현이 가능할까? 상상해보려 할 수록 미쳐가는 기분이. (오랜만에 육두구라거나 카나비스 인디카, 아포몰핀 등등을 보니 조금 반갑기도 했지만.) 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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