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칼 구스타브 융 / 정명진 출판 : 부글북스 출간 : 2019.06.25 읽는다는 행위도 숙련될 수 있는 것일까? 노화라는 기능 저하를 피할 수는 없겠지만, 노년에도 무언가를 새롭게 배우는 것이 가능하듯이- 반복이 주는 경험치라는 것이 있는 듯하다. 아직 한국어 이외의 문서를 읽는 속도는 여전히 지지부진하지만, 그나마 한국어 자료는 속도가 조금씩 돌아오고 있다. 생각했던 순서는 아니었지만 표지에 끌려 부터 읽었다. 엘리아데가 에서 언급한 '단 한 명의 환자의 꿈을 몇 백 페이지에 걸쳐 분석하기도 하는' 책이 이 책이었다. 한 지적인 신사의 꿈을 약 1년 반에 걸쳐 분석해나가는데, 그중 후반부를 떼어 출간한 것이 이다. 몇 부분은 흥미로웠고 몇 부분은 지루했다. 융이 자신이 주장했던 이론들을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