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융 푸에블로 / 김우종 출판 : 정신세계사 출간 : 2022.08.10 간결한 문장들이지만 깊은 울림이 있다. '나를 사랑하라'는 말은 때때로 나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대체 어떻게 하라는 거야?' 내가 자주 빠졌던 함정은 이런 것들이었다. 지금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겠다고 의도했으나 실제로는 마음에 들지 않는 내 모습을 못마땅한 시선으로 참기. 그래도 괜찮다고, 그래도 된다고 진심으로 허용해주지 못하니 자꾸만 타인의 의견을 빌어와 '괜찮다'는 인정을 듣고 싶어 했다. 원하는 반응을 얻지 못하면 화가 치밀었다. 나는 나로서 온전한데, 왜 타인 또한 나라는 제약으로 스스로를 억제해야만 하는가. 두 가르침이 상충되는 것처럼 느껴졌고, 나보다 타인을 우선시해야 더 큰 사랑인 것 같았다. 지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