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김성환 출판 : 이매진 출간 : 2021.02.12 21년 3월에 구매했던 책이 지금 나타났다. 음. 얼마 전 읽은 에서 책탑이 무너지는 에피소드가 나온다. "그런데 일이 잘 안 풀린다고 했을 때, 그것은 단지 그 순간에 무엇이 잘못되어 나온 결과는 아니다. 여러 가지 일들이 뒤엉켜 있다가 어떤 사소한 계기를 통해 산사태처럼 무너져 내리는 것이다. 예를 들면 오늘 책방 한쪽에 탑처럼 쌓아둔 거대한 책더미가 와르르 무너진 것처럼 말이다." "집에 책을 켜켜이 쌓아놓고 사는 사람이라면 로쟈의 말이 결코 난센스로 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그때 다른 사람들처럼 크게 웃을 수 없었다." 나도 남 일이 아니다 싶어 조그맣게 웃었는데... 아예 웃지 말았어야 했을까? 다 읽은 책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