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이스안 출판 : 토이필북스 출간 : 2019.07.07 쌓인 책더미들을 정리하는 것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가능하면 읽고 정리하고 싶은데 계산이 안 나온다. 포기할 것은 포기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한 번은 읽어보고 싶어서 들인 책들인데 들춰보기라도 해줘야 할 것 같기도 하고. 아직 결정은 보류. 더미를 분류하다가 문득 표지가 눈에 들어왔다. 띠지가 없는 상태여서 표지와 제목만 슬쩍 보고 미나토 가나에의 책이겠거니 했다. 이런 제목의 책을 썼던가? 싶어 다시 보니 한국 작가의 책이라 조금 당황했다. -즉 산 기억이 없다는 말이다. 10편의 단편은 모두 직간접적으로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들이었다. 기담이라 할 수도 있겠고 괴담이라 할 수도 있겠다. 매끄럽게 읽히고, 묘하게 현실적이라 오싹한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