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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하 4

[허블편집팀] 덕질에 진심인 편집자가 풀어 쓴 나인폭스 갬빗 시리즈 안내서

저자 : 허블 편집자 출판 : 허블 출간 : 2020.11.30 나는 3권까지 전 시리즈를 다 읽고 를 읽었지만, 에 도전하고는 싶은데 손이 잘 가지 않는다는 분들이 계시다면 를 먼저 읽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본 설정과 세계관을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자세히 풀어 설명하면서도 결정적인 스포가 되지는 않도록 신경 쓴 부분들이 눈에 띈다. 다만, 부분적으로 내가 이해한 설정이나 분위기와는 다른 설명도 있었는데, 개인마다 받아들이는 내용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해당 시리즈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동양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중동인이나 흰 피부에 금발, 금빛이나 사파이어빛 눈동자, 붉은 머리칼 등등의 원체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므로- 기본적으로 상당 부분 동양적인 묘사가 등장하는..

[이윤하] 나인폭스 갬빗 3

저자 : 이윤하 / 조호근 원제 : Revenent Gun 출판 : 허블 출간 : 2020.11.30 다소 아쉬움이 있다. 3권은 그동안 가리워졌던 이들의 과거를 여러 가지 방식을 통해 재조명했다. 다른 선택지가 존재했더라면, 혹은 몇 가지 치명적인 실수들만 없었더라면 가능했을 미래에 대해서도.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을 한 권 안에 녹여내기에는 600 페이지가 넘는 분량으로도 부족했다. 때로 나는 작가들이 자신이 가장 쓰고 싶은 몇 장면을 다 쓴 뒤에는 연체동물처럼 흐물흐물해지는 상상을 하곤 한다. 더 이상 쓸 에너지나 열정이 남지 않은 것이다. 이 흐물거린다는 말은 아니지만, 저자가 가장 그리고 싶었던 부분들은 2권으로 대부분 마무리된 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마도 그 이후는 '어째서 전함을..

[이윤하] 나인폭스 갬빗 2

저자 : 이윤하 / 조호근 원제 : Raven Stratagem 출판 : 허블 출간 : 2020.11.30 아. 정말 재미있었다. 정말 즐겁게 읽게 되는 책은 사실 읽는 도중보다는 읽기를 중단했을 때 알 수 있다. 금단현상처럼 그다음이 읽고 싶어 근질거리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이와 다른 증상으로는 책을 읽다가 뭔가를 잊어버리거나 실수하는 상황이 생기거나, 읽던 걸 멈추고 몇 장 앞을 훑어보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는 현상이 있다. (후자의 경우 나의 우뇌가 지루함을 느끼지 않는 증거라고 상상해보곤 한다) 1권이 "여우"의 이야기였다면, 2권은 "까마귀"의 이야기였다. 중반이 넘어설 때까지 대다수의 독자들은 1권의 내용을 떠올리며 의문을 품고, 그런데도 당장이 너무 재미있어서 그 의문을 미뤄두고 읽어나가게..

[이윤하] 나인폭스 갬빗 1

저자 : 이윤하 / 조호근 원제 : Ninefox Gambit 출판 : 허블 출간 : 2019.07.31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으나 3부작이라는 분량에 미뤄두다 이번에 시작했다. 아. 정말 재미있다. 이 소설은 '그저 보여준다.' 자신의 세계관과 설정들을 설명하지 않는다. 독자는 낯선 세계에 내동댕이 쳐진 기분을 느끼며 허덕허덕 따라갈 수밖에 없다. 그것을 위해 필요한 아주 짧은 적응 시기만 잘 넘긴다면, 그 이후는 광속으로 흘러가는 여행이다. 아주- 놀랍고 흥미롭다. 이나 , 등도 생각이 나지만 우선 1권만 읽은 입장에서는 '번제의 여우'와 사건에 집중하고 있어 조금 결이 다르다는 인상이다. 2권 이하에서 체제와 신념에 대한 내용을 더 다루기 시작한다면 어떨지 모르겠다. 전체적인 전개는 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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