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사무엘 비외르크 / 이은정 출판 : 황소자리 출간 : 2016.08.05 익숙했던 것이 낯설어지고, 새로운 것이 익숙해지는 지점을 정확히 어디쯤일까? 많은 물질들은 반감기를 갖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습관, 기억, 감정에도 반감기가 존재할까? 다시금 한동안 휴식기를 가졌다. 딱히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었다. 자주 리뷰를 올릴 때에는 아무것도 쓰지 않는 게 어색했는데, 몇 번 쉬어보니 별다른 생각 없이 일상을 보내다 보면 시간이 흘러 있었다. 변화는 결과를 인지하는 순간에 완성된다. 하지만 일상적인 변화는 계절의 바뀜처럼 한 순간에 명확하게 깨닫게 되지는 않는다. 이전과는 다르지만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닌 애매한 지점. 그런 분절점들이 존재하고, 평소 자신에게 관심이 많은 이들은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