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이탈로 칼비노 / 이현경 원제 : Racconti fantastici dell'ottocento 출판 : 민음사 출간 : 2010.05.20 플래시백이 심한 한 주였다. 기시감보다는 플래시백이 적절한 표현이다. 이 책은 이탈로 칼비노가 엄선해 엮은 19세기-20세기 초의 환상소설 선집이다. 보르헤스가 '바벨의 도서관' 선집을 남겼던 것처럼 그도 전 세계의 환상소설들을 다루어보고 싶었던 듯한데, 칼비노가 처음에는 극사실적인 네오리얼리즘 작가였음을 생각해보면 이는 매우 흥미로운 선택이다. 아마도 이 즈음부터 오히려 환상적인 이야기를 통해서, 즉 일종의 거리감을 통해서 현실을 바라보아야 제대로 바라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칼비노에 따르면 이러하다. "환상이란 독자가 텍스트의 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