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장용민 출판 : 재담미디어 출간 : 2021.08.05 장용민의 이번 신작을 두고 그가 로맨스물로의 변신을 꾀했다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도 도 사실은 일종의 로맨스였음을 떠올려보면, 그는 어떤 면에서는 늘 한결같은 작가다. 그의 작품들에는 거의 반드시라도 해도 좋을만큼 바르고 선한 남성이 등장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작가가 투사된 인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미스테리와 얽힌 거대 조직과 (야쿠자보다는 삼합회를 선호하는 듯하다) 환생과 관련된 설화 역시 세 작품의 공통점이다. 그에 반해 여주인공들은 등장하지 않거나 (귀신나방) 상대적으로 비밀의 열쇠이면서도 보호받는 입장에 놓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여주인공의 주체적인 면을 강조하려 했다고 본다. (그의 이상적인 남성 캐릭터가 남성과 여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