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조산 라 밸리 / 현혜진 원제 : The Vine Basket 출판 : 내인생의책 출간 : 2016.06.30 원제 '포도덩쿨 바구니'를 '어떤 여자가 왔었다'로 바꾼 것은 메리걸의 재능을 알아봐 준 카젠 부인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누군가의 꿈을 지켜줄 수 있는 작은 손길, 혹은 꿈의 씨앗을 심어주는 발견자에 관한 이야기로 읽히길 바랐던 것일까. '메리걸'이라는 이름은 역설적으로 들린다. 전문작가가 아닌 조산 라 밸리는 자신의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약간의 각색을 가해 이 소설을 썼다. 자신들의 말과 문화를 빼앗기고 강제로 만다린 어를 배워야 하는 아이들. 그나마도 빠듯한 생계를 위해 학교를 나가지 못할 형편인 아이들은 징집되어 먼 지역의 공장으로 보내진다. 잊혀지기엔 너무 가까운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