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차영은 출판 : 삼호ETM 출간 : 2022.07.01 '아에이오우'를 새로 배우는 기분이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는 기분은 무척 답답하다. 하지만 머리로도 이해가 되지 않는 기분이 훨씬 훨씬 답답하다. 코드와 화성, 화음에 대한 부분은 나올 때마다 제대로 읽지 않고 넘겨버리고 싶을 정도다. 며칠간 조금씩 읽어나간 결과, 지금은 음들을 하나씩 떼어놓고 세어보면 이름과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정도다. 하지만 각각의 코드가 귀에 익숙해지고, 악보를 처음 보거나 연주하면서 바로 코드 진행을 캐치하는 단계까지는 못해도 월 단위 -혹은 그 이상- 이 필요할 것 같다. 지금의 나는 조금만 빨라지거나 복잡해지면 왼손이 꼬이는 완전 초급 단계란 말이다. 시간과 열정을 투자해 처음 보는 악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