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이소영출판 : 책읽는수요일출간 : 2019.10.25 아름다운 세밀화를 구경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읽어볼 가치가 충분한 책이었다. 그에 더해 부러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알기 어려웠을 여러 식물들에 관해 재미난 상식과 유래들을 알 수 있었다. 이를테면 향나무에서는 두 가지 형태의 잎이 동시에 난다거나, 복숭아와 무궁화는 사실 중국이 원산이라거나, 개나리는 인간이 계속 신경을 쓰지 않으면 사라질지도 모를 상황이라거나, 계수나무는 가을 낙엽에서 달콤한 향이 난다거나 하는 것들. (기회가 닿는다면 가을 수목원에 방문해 맡아보고 싶다.) 이전에 그림을 자주 그릴 때, 나도 세밀화에 도전해보고 싶었었다. 하지만 몇 차례 시도한 후 바로 포기했는데... '세밀화'는 보기에 섬세한 것도 중요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