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킴 투이 / 윤진 출판 : 문학과지성사 출간 : 2019.11.29 과 이어서 읽을 계획이었는데 사이사이 일이 생겨 20여 일 정도의 시차가 생기고 말았다. 그리고 그 시간만큼의 적당한 망각이 를 '루'로 읽을 수 있게 해 주었다. 프랑스어로는 '실개천, (피, 눈물, 돈 등의) 흐름'을 의미한다는 '루'는 베트남어로는 '자장가'를 의미한다고 한다. 이 소설의 화자 '응우엔 얀 띤'이 출생 이후 지금까지 겪어온 피와, 눈물과, 돈의 흐름이 지금 그녀가 아들들 곁에서 조용히 속삭이는 자장가로 잦아들기까지를 의미하는 이중적인 표현이다. 그리고 여전히 이어지는 흐름을 의미하는 제목이다. 얀 띤은 에서의 화자 만과 무척 닮았으면서도 다르다. 그녀는 오히려 저자 킴 투이를 더 닮은 것 같다. 미래가 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