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하라다 히카 / 김영주 출판 : 문학동네 출간 : 2021.06.07 이나 같은 느낌. 음식에 대한 묘사가 너무 구체적이라 꼭 먹어보고 싶은 마음까지 든다. 고구마 소주라면 '모리이조'나 '나나쿠보' 같이 향과 맛이 달큰한 쪽을 좋아하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한동안 안 마시던 청주나 법주 쪽이 끌린다. 의 주인공의 성장 과정과 그에 따른 서사는 적당한 무게감으로 매끄럽다. 하지만 한편으론 그런 서사가 없었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꼭 사정이 있어야 낮술을 즐길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예전에 '낮술은 마시고 깨도 환해서 계속 마실 수 있어서 좋아'라고 말한 사람이 있었는데, 주종이 서로 잘 맞았더라면 더 즐겁게 달릴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개인적으로는 낮술은 가볍게, 취하지 않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