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미야베 미유키 / 김소연 원제 : 初ものがたり 출판 : 북스피어 출간 : 2015.02.19 쌓여있는 책들 중에서 골라 읽다 보니 구간 위주로 읽게 된다. 읽는 동안에는 발표된 지 오래된 책이란 생각이 그리 들지 않는데, 리뷰를 쓰려고 출간일을 확인하다 깜짝 놀라곤 한다. 김보영의 단편 중에서 이런 문장이 나온다. '어린 시절이 가장 느리게 흘러간다는 걸, 네 1년과 내 1년이 같지 않다는 걸...' 어떤 밀도로 시간을 보냈느냐에 따라 같은 사람에게도 1년은 같지 않은 것 같다. 그것은 그 당시에는 알지 못할지도 모른다. 기억을 되짚어 봤을 때,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희미하게 사라진 시간들. 어쩌면 최근의 몇 년은 많은 사람들에게 그런 희미한 기억으로 남을지도 모르겠다. 요즘의 내게는 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