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데즈카 오사무 / 최윤정 출판 : 학산문화사 출간 : 2011.02.28 책 정리를 해나가다 발견했다. 불새는 아주 어린 시절 봤던 이 워낙 강렬해 그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사실은 더 큰 세계관 속의 연작이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애니메이션 -특히 어린 시절에 본- 의 각인은 영향력이 크다. 특히 마지막 장면이 가장 인상깊었는데, 아마 피그말리온 설화를 좋아하는 취향 때문이었던 것 같다. 반복되는 발생과 소멸, 의식 너머의 의식, 모든 것 안에 존재하는 소립자들과 동시에 존재하는 시간. 지구의 분신이자 모든 생명들의 집합인 불새. 성인이 되어 다시 접했을 때 더 큰 의미를 가지는 만화들이 있다. 처음 만나는 명작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어린 시절의 접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인지는 확인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