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 양윤옥 출판 : 현대문학 출간 : 2023.06.23 정신없는 주말이다. 벌써 9월이라는 게 실감이 나지 않다가도, 문득 아직 10월이 아니라는 것이 의아하다. 계절감과 시간감이 흐트러진다. 이번 리뷰는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 이다. 자못 의미심장한 결말로 끝을 맺지만 여기서 더 이야기가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닛타 경감을 사랑하던 분들께는 다소 아쉬운 결말일지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괜찮은 마무리라고 본다. 이 시리즈는 지금까지 경찰 대 호텔리어라는 가치관적 대립 구도를 유지해 왔었고 그 양축을 담당했던 것이 닛타와 나오미다. '아즈사 경감'이라는 새로운 캐릭터에게 전작의 닛타 포지션을 맡긴 만큼 아무래도 은 전체적으로 경찰보다는 호텔 쪽에 치우친 시각에서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