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9화까지 정주행 완료 마는 발호한다 그렇다면 마를 베어낸 이는 끝없는 굴레를 따라 돌고 그 무위를 되찾는 순간 그 자신이 다음 마가 되는 게 아닐까 그렇기에 매번 더 강하고 더없이 공허하고 허무했던 건 아닐까 누군가가 베어내 줄 때까지 벗어날 수 없는 굴레 다만 꼭 그리 되어야만 한다면 끝까지 맑지는 않기를 그 업을 넘기지도 짊어지지도 못한 채 짓이겨지지는 않기를 아해야 어찌하여 그런 길을 선택했더냐 다만 그저... 그 고통이 지나치게 깊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