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루키우스 아풀레이우스 / 장 드 보쉐르 / 송병선 출판 : 현대지성 출간 : 2018.08.01 와 에서 언급되어 찾아 읽게 되었다. 무척 인상깊게 읽었는데, 처음 발췌문을 읽고 상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작품이었다. 같은 프쉬케 이야기와 이야기 속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류, 인간이 새나 당나귀 같은 동물로 변신하는 변형/변신 이야기의 원형이 아닌가 싶다. 거기에 그리스 로마 신화와 이집트 신화를 아우르는 알레고리까지, 인류 최초의 소설이라는 칭호에 걸맞는 작품이다. 내가 읽은 현대지성의 판본은 비어즐리 풍의 '장 드 보쉐르'의 삽화와 어우러져 꽤나 묵직한 느낌이라 마음에 들었다. 다만, '받쳤다'라는 반복된 맞춤법 오류가 내 몰입도를 심하게 깨트렸는데...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잘못 표기되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