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엘리자베스 문 / 정소연 원제 : Speed Of Dark 출판 : 푸른숲 출간 : 2021.10.27 어제의 '나'는 과연 오늘과 내일의 '나'일까? 자아의 연속성과 정상이란 무엇인가에 관해 고민하는 루는 낯설고 친숙하다. 자폐인이지만 자신만의 직업과 공간을 가지고 삶을 독립적으로 살아나가는 그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가르는 경계와 차이에 관해 항상 생각한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하지 못하는 작업을 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가 하지 못하는 것에만 집중한다. 그리고 그가 할 수 있다는 것을, 그가 한 사람의 성인이라는 것을 제대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처음 독자로서 마주하는 루는 독특한 사고방식과 언어형식을 가진 인물이었다. 그의 세계는 익숙지 않은, 지나치게 많은 것들에 대해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