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프랜시스 베이컨 / 김종갑 원제 : (The) New Atlantis 출판 : 에코리브르 출간 : 2002.01.24 흥미로운 단편이었다. 아메리카 대륙을 신 아틀란티스라고 불렀다는 설명이 등장인물의 입을 빌어 본문 중에 등장하지만, 베이컨이 말하고 싶었던 '새로운 아틀란티스'는 아메리카도 아틀란티스도 아니다. 새로운 이상향, 유토피아로서 저자가 그려내는 사회는 물질적이다. 모자람이 없으므로 넘치게 추구할 일이 없는 사회로 묘사하고 싶었던 듯 하지만, 등장 인물들을 통해 보여주는 벤살렘은 기본적으로 호화롭다. 손등을 통해 흡수되는 영양수와 한 번 먹으면 오랜 기간 굶어도 괜찮은 고기가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 끼니를 즐기는 듯하다. 우리가 이미 가졌던 유산을 지키면서도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