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조지 버나드 쇼 / 유향란 출판 : 이너북 출간 : 2013.07.18 연말에는 들썩들썩 변화의 징조로 가득하더니, 막상 해가 바뀌자 오히려 잠잠하다. 딱히 뭔가를 바꾼 것도 아닌데 자연스럽게 책을 읽게 되고, 언제나처럼의 일상적 리듬으로 지내게 된다. 시기적 영향일 수 있으니 일단은 조금 더 지켜보려 한다. 풍월당의 에 손을 댄 뒤로 버나드 쇼의 반지 해설이 읽어보고 싶어져 구해 읽었다. 처음 기대했던 건 지크프리트와 초인을 연결한 해설이었는데, 예상을 뒤엎고 -완전히 결이 달라진 건 아니지만- 너무나도 유쾌하게 읽을 수 있었다. 나는 이 책에서 버나드 쇼가 보여주는 영국식 블랙 유머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사실 바그너리안이라고 칭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은 터라 -나는 의 서사 부분을 좋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