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ZQ출판 : 예인미술출간 : 2021년 4월 제각기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을 어느 정도까지 드러낼 것인가.누군가에게 이것은 처세나 기술의 영역일 것이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편안함과 자기 보호의 영역일 것이다. 자신을 아무런 의도 없이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타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개인적으로는 순진의 상실보다는 힘의 각성이라고 보고 싶다. 타인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바라봐주고 싶은 이들은 동시에 자기 자신에게도 그것을 허용해야 한다. 스스로를 바라봄에 있어서도, 타인의 시선으로 바라봄에 있어서도. 타인을 헤아려 스스로를 가리는 것 또한 하나의 배려일 수 있으나, 한편으로는 그 또한 하나의 오만일 수 있다. 개개인은 개개인 그 자체로 충분한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