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현임
제공 : 카카오페이지
상태 : 완결
개인 별점 : 4.3 / 5
1000화까지는 보기 드문 수작.
<흑백무제>는
백도와 흑도를 오가는 시원시원한 행보과 능란한 화술로
중원 전체의 중심이 된 연호정이 주인공이다.
아가리 성천
1000화 이후 조금 늘어지는 면이 없잖아 있으나,
정말 믿기지 않게도
이 작품이 작가의 첫 작품임을 감안해야 한다고 본다.
저자는 인물 한 명 한 명마다 깊은 마음을 주었을 테고,
그래서 그 삶과 생을 완결지어 주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 마음은 연재를 함께 하다 별이 된 독자를
노백으로 함께 해 맺음 짓는 장면에서도 드러난다.
<흑백무제>의 가장 큰 매력은,
캐릭터 자체의 매력만으로 승부하지 않는다는 것.
모두가 제각각의 가치관과 삶을 가지고 있었고
그렇기에 다툼도, 갈등도, 화합도 있었다.
나만 가장 똑똑하고 나머지는 어리석은 먼치킨이 아니라,
그저 다를 뿐인 이들의 날카로운 대립을 즐길 수 있다.
물론 그 중에서도 선 넘는 놈들은 나오지만
또 무공의 깊이를 화경, 현경, 생사경으로 나누지 않고,
영혼육처럼 상단전, 중단전, 하단전의 세 단전 간의 균형으로 보아
무종, 무극으로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인물들이 성장할 때마다 나오는 깨달음들을 읽으며
나 또한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결국
절대선도, 절대악도 없다.
삶은 언제나 자신만의 '선'에서 나올 뿐이다.
그걸 인정하고 자신의 '선'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온 한 사람과 그 주변인들의 이야기.
처음에는 흔한 회귀물인가, 싶었지만
그 설정까지 나름대로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
무협을 좋아하는 편이시라면, 추천.
머리를 비우고 읽고 싶은 분이시라면, 중반 이후 하차하시는 것도 한 방법.
중반까지는 속답답하게 법도에 얽매이지 않고
나중에 보면 그나마도 얽매인 거였지만
나쁜 놈들은 자기 기준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로 속이고
필요하면 내 편도 속이며
아슬아슬하게 선을 넘나드는
매력을 즐기실 수 있다.
연호정. 벽산연가의 장자.
과거 호부견자라 불렸으나 근래 뛰어난 무공으로 광풍사라는 명성을 얻은 후기지수.
그 명가의 자손이 강소성에서 수도 없이 많은 범죄를 저질렀단다.
그리고 그 사건들이 하나같이 미해결로 남아 버렸단다.
소문이 준 충격은 무시무시했다.
무림만이 아니라 관부에서도 사실 여부를 알아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수군거렸다.
소문의 시작이 어디서부터인지는 누구도 알지 못했다.
출처가 없는 소문이 이렇게 빨리 퍼지기도 쉽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연호정을 혐오의 눈으로 보았지만,
생각이 깊은 이들은 이 상황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걸 바로 알아챌 수 있었다.
연호정을 욕하는 사람, 사태를 더 지켜보려는 사람, 이상함을 눈치챈 사람 등등.
난리가 난 하남에서, 마침내 연호정이 모습을 드러냈다.
| [배진수] 퍼니게임 (완) (0) | 2025.11.20 |
|---|---|
| [상한김밥] 심해의 마법사 (0) | 2025.11.12 |
| [한중월야, 금강불괴] 나노마신 (0) | 2025.11.06 |
| [비가] 화산귀환 (0) | 2025.09.21 |
| [비도] 종말의 뱀이 되었다 (0) | 2025.08.29 |
| [바가지] 무기의 여왕 (2) | 2025.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