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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조 다이아몬드 자체는 영롱하다. 그것이 빛을 잃고 초라해지는 순간은 진짜 옆에 놓았을 때이다.
# 2.
다이아몬드는 그 자신의 성질인 높은 강도로 인해 따로 보관해야만 한다.
다른 세공 보석들이 그에 긁혀 손상되기 때문이다.
# 3.
다이아몬드라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그것을 확신할 수 있다는 것은...
# 4.
다시 1로 돌아간다. 모조와 진짜를 함께 견주지 않는다면 모조를 가려내기 어렵다는 말은, 반대로 단 하나 뿐일 때는 그것이 진짜이더라도 마치 모조처럼 보일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럴 경우 그것이 진짜였음을 깨닫는 순간은, 그것의 상실을 인지하는 순간이다.
혹은...
# 5.
에메랄드, 루비, 사파이어 등등.... 이 보석들 역시 그 나름의 의미와 색깔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손상이 갈 것을 알면서도 다이아몬드와 같은 보석함 안에 둘 수는 없다.
# 6.
별도의 보석함에 다이아몬드를 보관하는 것은 다른 보석을 보호하는 것이지만 동시에 다이아몬드의 우위 -혹은 특수성- 를 재확인하는 것이기도 하다.
# 7.
모든 ....은 하나의 보석이다.
12월의 주절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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