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개인적인 이야기/일상다반사

2012. 12.

일루젼 2012. 12. 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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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조 다이아몬드 자체는 영롱하다. 그것이 빛을 잃고 초라해지는 순간은 진짜 옆에 놓았을 때이다.

 

 

 

 

# 2.

 

다이아몬드는 그 자신의 성질인 높은 강도로 인해 따로 보관해야만 한다.

다른 세공 보석들이 그에 긁혀 손상되기 때문이다.

 

 

 

 

# 3. 

 

다이아몬드라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그것을 확신할 수 있다는 것은...

 

 

 

# 4.

 

다시 1로 돌아간다. 모조와 진짜를 함께 견주지 않는다면 모조를 가려내기 어렵다는 말은, 반대로 단 하나 뿐일 때는 그것이 진짜이더라도 마치 모조처럼 보일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럴 경우 그것이 진짜였음을 깨닫는 순간은, 그것의 상실을 인지하는 순간이다.

혹은...

 

 

 

# 5.

 

에메랄드, 루비, 사파이어 등등.... 이 보석들 역시 그 나름의 의미와 색깔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손상이 갈 것을 알면서도 다이아몬드와 같은 보석함 안에 둘 수는 없다.

 

 

 

# 6.

 

별도의 보석함에 다이아몬드를 보관하는 것은 다른 보석을 보호하는 것이지만 동시에 다이아몬드의 우위 -혹은 특수성- 를 재확인하는 것이기도 하다.

 

 

 

# 7.

 

모든 ....은 하나의 보석이다.

 

 

 

 

12월의 주절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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