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왕웨이롄 / 김택규 출판 : 글항아리 출간 : 2018.10.12 큰 기대 없이 읽었는데 아주 만족스러웠다. 중국은 80년대 생 세대들을 '바링허우' 세대라고 칭하는 모양인데, 1자녀 정책을 시행한 이후 태어난 세대를 의미한다고 하니 대략적인 뉘앙스는 알 것 같다. 왕웨이롄은 82년 생으로 이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라고 한다. 중국 작가라는 선입견을 내려놓고 읽어보면, 문장이나 느낌이 감각적이고 신선하다. 일본이나 한국과는 다른 정서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호였다. (사실 중국어의 특성을 고려할 때 맛깔나는 문장으로 번역해주신 출판사와 번역가 님의 공이 8할은 되지 않나 싶기도 하다) 수록된 5편의 중단편들은 역자후기에서 언급된 바처럼 제각각의 스타일이지만, 모두 '인간으로서 추구하는 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