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바이런 케이티 / 스티븐 미첼 / 김윤 출판 : 침묵의향기 출간 : 2013.09.17 틀림없이 좋았는데, 이상하게 내 것이 아닌 듯한 기분이 드는 책이었다. 상대방에게서 싫은 점을 발견하면 나는 그 사람 또는 다른 사람에게 비슷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나 검열하는 습관이 있어서일까. 과거의 내가 갖고 있었던 -지금의 나는 좋아하지 않는- 모습을 타인에게서 볼 때 더욱 엄격해지곤 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때의 나도 나이고, 지금의 나도 나이다. 그 순간이 있었기에 지금이 있고, 또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지는 모르는 일이다. 그러니 '이래야만 한다'는 잣대나 엄격한 일관성을 추구하기보다는 매 순간을 충실하게 감각하는 편이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생각한다'고 표현한 이유는, 아직 완전히 체화하지는 못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