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닐 게이먼 / 정지현 출판 : 하빌리스 출간 : 2023.03.25 처음 집어들 때 그 두께와 무게에 한 번 놀라고, 다 읽은 후에는 그마저도 아쉬워서 다시금 놀라게 되는 책이다. 9월 초에 다 읽었지만 발췌 정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느라 근 한 달을 소요하게 만든 책이기도 하다. 이 책만으로 닐 게이먼의 매력을 모두 알게 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그가 가진 매력이 얼마나 크고 다양한가를 느껴볼 수는 있으리라 본다. 개인적으로는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수록된 글들 중에는 그 자체로 완결되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지만, 장편 중 일부를 발췌한 이야기도 몇 편 섞여 있다. 글의 길이와 관계없이 강력한 흡입력과 저마다의 매력, 긴 여운을 자랑한다. 개중에는 같은 인물이 등장하거나 세계관이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