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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캐럴 10

[루이스 캐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저자 : 루이스 캐럴 / 고정아 원제 : 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출판 : 윌북 출간 : 2020.05.20 이다혜 작가의 추천사와 새로운 번역을 존 테니얼의 삽화로 읽고 싶어서 구매했던 것 같다. 크로켓 채가 홍학으로 바로 잡힌 것은 좋았지만, 낯설게 느껴지는 부분들도 많았다. 아버지가 신부님이 되고, 여공작이나 공작부인 대신 공작으로 표기한 부분이 눈에 띈다. 가장 신선했던 부분은 가짜 바다거북(모조 바다거북)과의 대화에서 시도한 초월번역이다. 수업은 '수'가 '없'어져서 수업이라거나, '인도'해주니 '인도거북'이라거나. 티타임에서도 'ㄷ'으로 말장난을 시도한 부분에서 원문 그대로보다는 한국어로 맛을 살리려 노력한 듯하다. 원어를 병기해서 설명하는 형식의 번역본들 위..

[이재경 엮음] 고양이 - 그러자 모든 사람이 따뜻해진다 녀석의 아름다움이 불러온 사랑으로

저자 : 조운 에이킨, 메리 올리버, 나오미 쉬하브 나이, 리샤르트 크리니츠키, 오스카 와일드, 루이스 캐럴, 장 그르니에, 샤를 보들레르,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한스 카로사, 폴 발레리, 프란츠 카프카, 에드워드 리어, 라이너 마리아 릴케 외 출판 엮음 : 이재경 출판 : 에이치비 프레스 출간 : 2021.06.23 표지에 반해서 사두고 이제서야 읽었는데, 편집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왼 페이지가 여백이 될 경우에는 한 두줄의 원문을 발췌해서 상응하는 위치에 표기해두었는데, 묘하게 읽는 맛이 더 살아나는 기분이라 좋았다. 원문 전체가 실린 것과는 또다른 느낌이었다. 이렇게 많은 이들이, 긴 시간에 걸쳐 사랑해온 고양이. 나만 고양이 없어- 로 살아가고 있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일이라. You, a f..

[정병선] 주석과 함께 읽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앨리스의 놀라운 세상 모험

저자 : 정병선 / 루이스 캐럴 / 존 테니얼 출판 : 오월의 봄 출간 : 2015.12.15 수학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앨리스라는 신선한 설명에 한 번 읽어보았다. 가 좀 더 기대되는 점이 많았는데 아쉽게도 뿐이었다. 저자는 과 를 구분해서 표현하고 싶어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동의하지 않는다. 내용적으로 흥미로운 해제들이 많았다. (저자가 주석이 아닌 해제라고 표현했으므로 이 표현을 그대로 옮긴다.)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으나 번역에 있어서는 몇 가지 의문점이 있다. 첫째는 앨리스의 대사들을 존대와 하대로 구분해서 번역한 기준이다. 대체로 인간형 캐릭터에게는 존대를 하고 동물형 캐릭터에게는 하대를 하는 편인데,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었다. 상황에 따라 공손하게 표현했다는 설명이 있는 경우만 존대를 한 것도 ..

[루이스 캐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추리파일 - 천재 동화 작가의 기묘한 숫자 미스터리

저자 : 루이스 캐럴 / 존 테니얼 / 조은희 출판 : 보누스 출간 : 2015.09.15 오랜만에 머리를 굴렸더니 힘들다. 깔끔한 계산식으로 나타난 답들이 아니라 약간 답답하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즐겁게 읽었다. 어린 시절 트위들덤 트위들디 중 한 사람은 거짓, 한 사람은 참만을 말한다면 옳은 길을 찾을 수 있는 질문은? 이란 논리 문제를 본 적이 있다. 이 책에 실리지 않은 걸 보면 다른 저자의 책이었던 모양이다. 기하, 정수, 논리, 넌센스 등등 다양한 방면에서 퀴즈가 나오는데 어렵고 괜찮은 문제도 있었고 좀 실망스런 것도 있었다. 알파벳 변환을 이용한 게임 같은 경우는 영어의 뉘앙스나 다의어를 숙달하기에 좋아 보이고, 암호 변환이나 요일 계산 등 알아두면 재미있을 것 같은 팁들도 있었다. 해설 ..

[루이스 캐럴, 마틴 가드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거울 나라의 앨리스

저자 : 루이스 캐럴 / 마틴 가드너 / 최인자 원제 : The annotated Alice 출판 : 북폴리오 출간 : 2005.03.18 조금조금씩 집정리를 하는 중이다. 억지로 무리해서 정리하면 다시 원상복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경험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시기별로 구역을 정해놓고 정리 및 유지를 하려 한다. 최근 물건 정리와 생각 정리에 관한 책들을 읽은 영향이 컸다. 그렇지 않아도 정리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도 있었고, 또 뭔가를 읽었으면 아주 사소한 것 하나라도 적용을 해보고 삶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영상도 본 참이라 의욕이 생겼을 때 바로 시작했다. (신년 결심을 조금 빨리 한 셈이니, 작심삼일이 되더라도 곧 연말과 연초라는 다음 기회가 있다.) 그리고 덕분에 를 찾았다. 소장하고 있다는 건..

[루이스 캐럴] 스나크 사냥

저자 : 루이스 캐럴 / 최내현 출판 : 북스피어 출간 : 2007.08.20 '루이스 캐럴'에 관해서는 아직 두어권 더 읽을 책이 남아있지만, 당분간은 이 정도에서 마무리할 듯 하다. 나중에 더 찾아 읽는다면 그 때는 '도지슨'에 관해 읽게 될 것 같다. 끓는 점을 넘지 못해서 다시 돌아온 것 같기도 하고, 불을 꺼서 돌아온 것 같기도 하다. 되던 것이 안되고, 안 되던 것이 되는. 즐거운 가을. - 이 시는 또한 그 작품의 다른 어려운 단어들을 이해할 수 있는 적당한 예가 된다. 험프티 덤프티 이론, 'portmanteau' 처럼 두 가지 의미가 한 단어 안에 집약된 것은, 모두에게 올바른 설명인 것으로 보인다. ​ - 가령, 'fuming 노발대발하는' 과 'furious 격노한' 라는 두 단어를 ..

[루이스 캐럴] 실비와 브루노

원제 : Sylvie and Bruno 저자 : 루이스 캐럴 / 이화정 출판 : 페이퍼하우스 출간 : 2011. 04. 08 와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이면서도 그만큼-혹은 그 이상- 우아하고 매력적인 이야기였다. 환상 세계과 현실 세계가 '소리'를 통해 연결 되는데, '어느 쪽이 꿈일까?'라는 '나'의 질문에 선뜻 답하기가 어렵다. 처음에는 환상 세계와 현실 세계가 완연히 분리된 것처럼 느껴졌으나 나중에는 환상 세계 쪽이 더 현실에 가까운 듯하다. 그 교차가 무척 자연스럽다. 어느 순간부터는 '으스스한 fairyish' 느낌과 함께 환상 속의 아이들이었던 실비와 브루노가 요정으로 등장하는데 그들은 다른 사람들과도 교류가 가능하다. 이 즈음에서는 환상 세계 속 인물들도 '나'를 인지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두..

[루이스 캐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원제 : Alice through the looking-glass 저자 : 루이스 캐럴 / 이소연 출판 : 펭귄클래식코리아 출간 : 2010.02.18 는 영문으로 읽으면서 파자와 발음을 이용한 말장난을 한껏 즐겨야 재미일 듯한데, 현재의 내게 그건 아직 좀 무리가 있다. 아쉬운 대로 펭귄의 꼼꼼한 주석을 따라가며 읽어본다. 는 이후 약 6년 만에 발표된 속편이다. 그러나 소설 안에서는 약 6개월이 지난 초겨울로, 앨리스는 7살 반이다. 거울 안으로 들어가 모든 것이 '반대'가 되어버린 세상을 모험하는 앨리스. '거울상'은 때로는 좌우가 뒤집히기도 하고, 방향-목적이 뒤집히기도 한다. 의미가 바뀌기도 하고, 원인과 결과 같은 순서가 바뀌기도 한다. 이런 뒤집힘들은 동시에 일어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데, ..

[루이스 캐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저자 : 루이스 캐럴 / 휴 호턴 / 이소연 출판 : 펭귄클래식코리아 출간 : 2010.02.18 여러 번 읽어 익숙하다고 생각했으나 다시 읽으니 또 새롭다. 나는 어린 굴들과 험프티 덤프티가 에 등장했다고 착각하고 있었다. (어린 굴들은 디즈니의 영향인 듯) 와 섞인 부분들을 정리할 겸 이번에는 텀을 조금 두고 읽을 생각이다. 한국어 판은 펭귄 판의 원서에서와 같이 평론가 '휴 호턴(Hugh Haughton)'의 서문과 주석을 그대로 싣고 있다. 이 책으로 골랐던 것은 사실 삽화가 '존 테니얼(John Tenniel)'의 그림과 함께 읽고 싶어서였는데 생각보다 상세한 내용이 실려 있었다. 사진가로서의 '루이스 캐럴'과 그의 취향에 관해서는 의견이 갈리는 부분들이 있지만, 나는 수필 원고 정도로 알고 있..

[루이스 캐럴] 땅속 나라의 앨리스 - 1864년 친필본 오리지널 디자인

저자 : 루이스 캐럴 / 오로라스튜디오 출판 : 그여름 출간 : 2016.03.30 원래 겨울보다는 여름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최근의 작열하는 나날들에는 나도 좀 부친다. 이럴 때는 시원한 토굴에 드러눕고 싶은 생각도 든다. '루이스 캐럴'은 본업이었던 수학보다는 문학으로 더 유명하다.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것은 와 일 것이다. 다양한 판본으로 나름대로는 수 차례 읽었으나, 이번에 다시 좋은 계기가 생겨 재독하기로 했다. '친필 초판이 존재했다'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그러다 그 판본이 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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