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한병철 / 김태환출판 : 문학과지성사출간 : 2015.03.02 다른 곳에서 한병철의 가 언급된 것을 들었다. 해서 문득 생각이 난 김에 오래도록 굴러다니던 를 집어 들었다. 는 에서의 자발적인 자기 착취를 자본의 재생산과 연결 짓는다. 이전 시대까지의 권력이 규율을 통해 노동을 강제하고 자본을 착취하는 형태였다면 신자유주의에서의 새로운 권력은 더 이상 개인을 강제하지 않는다. 개인은 무엇이든 허용된 '자유로운' 느낌에 취해 자신의 선택으로 스스로를 검열하고, 착취하고, 게시한다. 모두가 하나의 기준으로 자신을 검열하는 사회에서 자신을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자본과 숫자뿐이다. 개인의 삶은 수많은 숫자들로 분해된다. 수익뿐 아니라 개인의 정신과 감정 또한 수치화된다. 저자는 이런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