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고이케 마리코 / 이규원 원제 : 異形のものたち 출판 : 북스피어 출간 : 2022.08.26 을 읽은 후 비슷한 분위기의 글이 더 읽고 싶어 져서 고이케 마리코의 과 을 골랐다. 저자의 다른 작품을 읽어본 적이 있었다거나, 어떤 작가인지 알고 골랐던 건 아니었다. 늘 그렇듯 가볍게 훑어보고, 손이 가는 대로 선택했을 뿐이다. 두 책 모두 읽는 도중보다는 다 읽은 후 길게 남는 여운이 훨씬 마음에 드는 책들이었다. 끝맺은 이야기를 덮고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기 직전의 틈. 그 틈들이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느낌이었다. 편집자의 후기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저자 특유의 자세한 묘사 또한 그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어쩐지 나 또한 같은 장면 속에서 같은 공기를 숨 쉬는 기분이 든다. 비가 내리는 날의..